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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시대]② 31년전엔 700여명이 쓰던 '벽돌폰'이 지금은 6000만 가입자 확보스크랩 2019. 6. 27. 20:56
입력 2019.04.04 08:09
5세대(G) 이동통신 상용화가 이뤄졌다. 세계 최초 상용화다. 일반인도 5G 스마트폰 등을 통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최소 20배 빠른 5G 서비스를 쓸 수 있게 됐다. 국내에 이동통신이 도입된지 31년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를 기념해 국내 이동통신 역사를 간단히 살펴봤다.
최초 상용 휴대전화인 모토로라의 ‘다이나택 8000X’. /LG유플러스 제공
1988년 7월 1일 아날로그 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가 국내에 처음 시작됐다. 첫 이동통신 서비스 출발은 ‘한국이동통신’이다. 이는 SK텔레콤의 옛 이름이다.
이동통신이 시작된 1988년 당시 784명의 이동통신 가입자가 있었다. 당시 일명 ‘벽돌폰’으로 불리는 국내 최초 휴대전화가 사용됐다.
무게가 771그램(g)으로 무거워 사용하다보면 손목이 뻐근할 정도였다. 보통 스마트폰(165g)보다 5배 정도 무거운 셈이다. 벽돌폰의 가격은 기기값 400만원에 거치대 등 설치비 60여만원이 별도로 들었다. 이는 당시 서울 일부 지역의 아파트 전셋값과 맞먹는 가격이었다. 10시간을 충전해도 약 40분여간의 사용이 가능해 효율성이 부족했다.폴더폰인 팬택앤큐리텔의 ‘PG-S5000’. /LG유플러스 제공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점점 늘었다. 1991년에는 10만명에 불과했지만 1996년 2G(CDMA)가 나오면서 1999년 2000만명까지 급격히 늘었다. 2G에서는 개선된 무선 연결을 통해 SMS 문자 메시지가 지원됐다. 모바일용 데이터 서비스도 최초로 제공됐다. 휴대전화의 크기는 벽돌폰 8분의 1 수준까지 작아졌다. 여닫는 폴더폰이나 밀고 내리는 슬라이딩폰 등 여러 모양의 휴대전화가 인기를 끌었다.
2003년에는 3G(WCDMA)가 나오면서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2010년 5000만명까지 늘었다. 3G를 통해 위치 기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었으며 모바일 TV도 시청할 수 있었다. 화상 회의에 참여하거나 ‘네이트’ 같은 무선 모바일 인터넷 콘텐츠 마켓 등에서 주문형비디오(VOD) 동영상 시청도 가능했다. 하지만 데이터를 잘못 쓸 경우 수십여만원에 달하는 요금이 나오기도 했다.
2011년에는 롱텀에볼루션(LTE)이 나와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2018년 12월 기준 6365만명까지 늘었다. 2010년부터는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고성능 게임 플레이나 고화질(HD) 영상 스트리밍 시청이 가능해졌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나오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급격히 늘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의 사용이 늘고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영상 콘텐츠 전용 서비스들도 급격하게 성장했다.
2019년 4월에는 5G가 상용화됐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같은 고용량 콘텐츠의 실시간 스트리밍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LTE보다 약 20배 빠른 5G 덕분에 초고화질(UHD) 영상 스트리밍 시청도 가능해지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또 실시간에 가까운 반응 속도 덕에 통신 분야뿐 아니라 원격진료·스마트팩토리·로봇 건설 등 여러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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